■ 상주 나각산 등산코스 : 물량리 주차장/등산로 - 출렁다리 - 정상 240.2m - 둘레길 - 마고할멈굴 - 물량리 주차장/등산로
■ 등산거리 및 이동시간 : 2.41km, 1시간 2분 (휴식시간 포함)
■ 들머리 고도 : 약 105m
■ 날씨 : 구름 많음
어느 날 여유롭게 국도길을 따라 경북 영주 죽령을 향하던 길이었는데 도로변 한쪽에 '나각산 등산로/주차장'이라고 적혀있는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낙동강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낮은 산으로 백패커들의 성지로 알려져 있더군요.
정상의 두 봉우리를 사이에 30m 길이의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고요.
낮은 산이라 물량리에서 출발 시 편도 20~30분이면 정상에 충분히 오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근방으로 지나갈 일이 있어 잠시 찾게 되었습니다.
나각산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네비 주소 : 경북 상주시 낙동면 상주다인로 194
주차장 입구&출구를 나와 이정표에 안내하는 방향으로 발걸음 합니다.
약 300m 정도 길을 따라 이동하면 나각산 등산로 시작점을 만나게 됩니다.
주변에는 먼지털이기, 남/여 화장실. 해충기피제분사기 등이 위치합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생각보다 잘 정돈된 길이었습니다.
평상복 차림으로 가볍게 오셨던 분, 아이들이랑 내려오는 가족분들도 보였고요.
그렇게 호젓한 숲길을 완만하게 진행합니다.
두 번째 계단을 오르는 중간 마귀할멈굿터/낙단보/낙동강생태체험단지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납니다.
나각산 출렁다리는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됩니다.
나머지 계단을 오르면 낙각정이 위치합니다.
여기까지 여유있는 걸음으로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나각산 출렁다리
정자에서 바라본 조망은 사방이 탁 트여 눈이 즐겁더군요.
바람까지 솔솔 불어와 무더운 여름날, 잠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낙동강이 내려다보입니다.
훗날 가야 할 의성 문암산-곤지산도 조망됩니다.
쉼 없이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상주영덕고속도로의 차량들도 눈에 보입니다.
동상주 IC너머로 상주 갑장산 806m이 조망됩니다.
정상으로 향하려면 나각산 출렁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길이는 30m이며, 폭은 1.7m입니다.
다리 길이가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내 몸이 출렁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나각산 출렁다리를 지나 육산의 흙길을 완만하게 진행하면 정상을 만나게 됩니다.
나각산(螺角山) 유래
상주 낙동(洛東)은 나각산이 솟아있는 낙동강(洛東江)의 본 고장이다.
황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수천 산자락을 굽 돌고 수만가닥의 하천과 내를 아루르며 낙양의 동쪽 즉, 상주에 와서 비로소 강다운 면모를 갖추었다 하여 낙동강이라고 한다.
낙양은 상주의 옛 지명이요, 낙동강은 그 동쪽에 흐르는 강이란 뜻이며 낙동(洛東)은 낙동강 천삼백리에서 유일하게 낙동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국토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나각산은 소라형국의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산으로,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의 속리산과 일월산, 팔공산의 정기가 모이고 낙동강과 위강의 강 기운이 한데 어우러진 삼산이수(三山二水) 로써 예로부터 큰 도시가 들어설 명당터라 한다.
특히 이 산에 세 번 오르면 뜻을 이루고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산의 정기와 강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마귀할멈굴에서 소원을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영험한 아름다운 상주의 명산이다.
소라모양의 나각 암반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나각산전망대는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부근에는 테크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상주영덕고속도로가 더 자세히 보입니다.
얼마전 많은 피해를 남겼던 여름 장마 집중호우로 인해 낙동강의 수위가 높아 보이는 모습입니다.
계속 길을 이어가면 낙동리
또 다른 테크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주 갑장산
맑은 날에는 너머로 속리산도 조망될겁니다.
저기 상주보, 오토캠핑장이 내려다보입니다.
조금 더 걷고 싶어 낙동강역사이야기관/낙단보 방향으로 고도를 떨어트립니다.
함께 온 사람들과 가벼운 발걸음이 목적이라면 주위에 조성된 몇 곳의 테크전망대에서 휴식 후 원점회귀하면 될 겁니다.
계단을 다 내려오면 체육시설이 위치한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둘레길. 마고할멈굿터 이정표 방향 7시로 발걸음 하면 낙강정 오르기 전 계단 갈림길과 만나게 됩니다.
좁은 등산로이며, 짧은 오르내림이 있습니다.
고도를 짧게 올려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제부터 나각산 출렁다리 이정표를 따라갑니다.
마고할멈굴을 지나갑니다.
'돌로 된 자연 조각상 마고할멈 형상에 절을 하며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올려다본 나각산 출렁다리
올라오면서 만났던 계단 갈림길과 합류합니다.
왔던 길을 따라 물량리 등산로 입구로 원점회귀합니다.
등산로 관리가 잘되어 있었고, 낮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이 탁 트여 눈이 즐겁더군요.
곳곳에 멋진 조망과 함께 테크전망대가 많이 놓여있어 왜 백패커들이 자주 찾는 산인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상주 나각산 : 주차장 - 출렁다리 - 정상
'그외 일반산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 천생산 등산코스 : 산림욕장 - 천생산성 - 미덕암 (1) | 2023.07.27 |
---|---|
확트인 조망, 칠곡 왜관 자고산(작오산) 전망대 등산 (0) | 2023.07.24 |
대구 최정산 헬기장 - 주암산 배바위 원점회귀 등산코스 (0) | 2023.07.20 |
영남알프스 간월재 사슴농장코스/억새평원 쉽게가는길 (0) | 2020.11.04 |
조망이 아름다운 대구 앞산 등산코스 (0) | 2020.11.03 |